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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Think"/"MSP"

MSP 4기 지원 - 나만의 Love & Hate - Technical MSP (2)





1. Intro

뉴질랜드에서 빨래집게 하나가 12만원에 팔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저 평범한 싸구려 플라스틱 제품이었지만 빨래집게에 얽힌 모정에 감동하여 많은사람들이 입찰을 하여 150뉴질랜드 달러에 낙찰된 것이죠. 경매 설명란에는 단순하게 평범한 집게가 아니라 어린 딸이 무엇보다 좋아하는 장난감이기도 하다는 집게 주인의 사연이 붙어 있었습니다. 또 그 집게로도 어린아이가 잘 놀지만, 빡빡한 살림에 좀더 장난감을 좋은것으로 바꿔주고 싶다는 바람을 적어놓고 희망낙찰가를 10뉴질랜드 달러로 올려놓았던 것이죠. 이러한 안타까운 모정을 접한 사람들은 경매에 뛰어들었고, 본격적으로 여러 사람들이 입찰을 시도했습니다. 그 입찰자중 한사람인 하렌스는 단순히 빨래집게를 산다는것이 아니라 엄마와 어린딸의 꿈을 이뤄주는 것이라며 한번에 거금을 입찰했고 결국 이런 결과를 불러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결국 아이의 엄마는 빨래집게를 판 돈으로 새로운 그네를 장만할수 있게 되었죠.
-출처: 경향닷컴

정말 아무것도 아닌 빨래집게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정을 전달하고 그들의 동참과 유도를 이끈것은 바로 '스토리(Story)'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물건의 가치로만 따지면 100원을 받을수 있을까 말까한 하찮은 것에 '어린 딸에 대한 엄마의 모정'이라는 좋은 영약이 가미되어, 12만원이라는 거금을 창출해 낼수 있었던 것이지요. 
솔직히 저는 남들처럼 이렇다할 기술도 없고, 경험도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모정이 담긴 빨래집게'처럼 저만의 스토리를 이 포스팅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에 저는 나만의 Love & Hate를 '스토리가 있는것' , '스토리가 없는것' 으로 잡으려고 합니다.




2. Love & Hate
블로그를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사진찍는것을 좋아합니다. 원래 이 블로그의 개설 목적도 제가 찍은 사진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으로 써 개설한 것이지요. 지금도 그렇게 사용하고 있구요.
제가 사진찍으면서 가장 중점으로 두는 부분은, 나중에 시간이 지나'이 사진을 보면 무슨생각이 들까?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사진을 단순히 시간을, 공간을 잡아두는 기술 이라고 예기하지만 저는 거기다 그들의 이야기, 스토리를 잡아둔다고 생각합니다.

독일 뮌헨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여러분들은 위 사진을 보면 어떤생각이 드십니까? 단순히 노을 지려는 풍경의 공원에서 한쌍의 커플이 다정히 걸어가는구나.. 라고 생각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진찍으면서 구도와, 이야기를 설정한것이, '이들의 앞날에 어떤 고난과 역경이 있어도 함께 해쳐 나가겠구나' 라는 혼자만의 의미심장한 의미를 담아 두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행복을 바란 것이 겠지요. 만약 이 사진에 이런 스토리가 없었다면 그저 괜찮은 사진에 그치겠지요..

이탈리아 로마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위 사진또한 유럽여행중 로마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콜로세움 앞에 위치한 돌로된 인도 길인데, 정말 저는 이 사진을 볼때마다, 몇백년전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었던 로마(Roma)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 마모되고 깨진 돌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을 것이며, 그들이 이 길을 지나가 이룬 업적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아갈수 있겠구나 하는등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사진도 마찬가지로 이런 스토리가 없었다면 그저 돌덩이가 나온(?)사진으로 밖에 볼수 없겠죠.

제가 다녀온 유럽배낭여행은 맥주여행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

이처럼 스토리가 있는 사진은, 시간이 지나 단순한 추억거리로만 삼을수 있는게 아니라, 정말 그때의 그상황이 너무나 저에게 확 와닿아서, 마치 그자리에 제가 다시 가있는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이처럼 제가 현재 위치하고 있는 자리, 능력에서 만족하지 않게하고 저를 돌아보게 하는 것은 사진이지만, 그 가운데는 스토리라는 핵심이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의 구체적인 적용을 위해 저를 주제로(;) 간단하게 동영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위와 같은 간단한 동영상에도 만약 스토리(Story)라는게 없다면 시청자가 동영상을 과연 주의깊게 볼수 있을까요? 

조금더 원리적으로 접근해 보겠습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어원중 스토리 텔링(StoryTelling)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이야기를 예기하는것, 만드는 것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지금의 웹 2.0이라고 불리우는 SNS(Social Network Services)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 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전처럼 개발자가 시스템의 틀을 통제하고 제어하는것이 아니라, 단순히 개발자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활동할수 있는 공간만 제공해주고, 그 안에 참여한 사용자들이 주축이 되어 이야기, 즉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지요. 자연스럽게 그들이 그 세계에서 하나의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연기(RolePlaying)을 하게 되고 사용자가 아닌 개발자의 마인드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마치 지금 하는 것이 자신이 투자하고 만든것처럼 한다는 말이지요. 지금 설명한것이 비단 게임(Game)같은 분야 뿐만 아니라 광고(Commercial Film), TV프로그램 등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시도하고 적용되고 있는 트렌드(Trand)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중인 아이폰입니다 !

최근 우리나라의 굴지의 대기업 Anycall, Cyon 등 토종 핸드폰이 iPhone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이야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iPhone이라는 기계 자체만 본다면 정말 보완해야 될것도 많고 사용자들이 번거롭다고 여길 기능들, 우리나라에서는 불편할수 밖에 없을 그런 기능들이 많은데, 앱스토어(App Store)라는것을 통해 국내 개발자들이 우리나라에 맞게끔 아이폰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로컬라이징(Localizing)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핫 이슈가 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것의 중심은 이야기라고는 할수 없지만, 최초 개발자들이 사용자들에게 앱스토어라는것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할수 있게 열어두었고, 또한 수익분배를 개발자들에게 대부분 돌림으로 동기부여까지 해주는 1석2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을 볼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구조라던가 수익구조는 우리나라에서 전혀 찾아볼수 없던, 그런 신선한 것이었습니다.

웹 2.0의 대표주자인 UCC(User Created Contents) 매쉬업(Mash Up)등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는 더할나위없이 스토리가 중심이고 위에서 언급했던거와 마찬가지로 사용자들이 그 안에서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 남의 것이 아닌 자신의 것이 되기 때문에 더 애착을 갖고, 접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게임 오덕(?) 라이프를 인증해주는 사진.. 사실 이거보다 훨씬 많이 있지만 그나마 사진으로 남은 증거가 이거밖에 없네요 ㅜㅠ

마지막으로 MicroSoft사의 XBOX게임기를 살펴볼까 합니다. 저는 중학교때부터 콘솔(Console)게임 관련 동호회를 운영할 정도로 지독한 게임(Game)광이었습니다.(동호회는 군 입대전 다른분께 양도했습니다) 그당시 제가 했던 게임기가 PS2, PSP였고 고등학교 올라와서 XBOX360과 NDS 등 많은 콘솔게임기를 사용해봤습니다. 그당시엔 Sony의 플레이스테이션2(PS2)이 가장 게임기 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많은 유명게임 제작사의 게임들과 오래된 만큼 가장 활발하게 시장형성이 되어있었죠. MS의 XBOX는 후발주자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PS2의 후속작인 PS3보다 XBOX360이 더 많은 인기와 유저, 컨텐츠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아무도 반발할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조금 차이는 있습니다만..) 그 이유중 가장 큰건 MS사의 자금력 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인터넷을 통한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와 인터넷을 이용한 유저들간의 커뮤니티(Community)를 PS3보다 더 앞서 발전시킨것도 한 몪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명 게임들도 XBOX로의 이식을 주저하지 않게 되었고, 이젠 더이상 PS3으로 출시되는 게임들을 부러워하지 않을 정도로 되었습니다. 특히 XNA라는 MS사의 통합게임 플렛폼은 개발자의 스토리(Story)를 한가지 개발로 여러 플렛폼에 쉽게 나타낼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툴이 되었고, 앞으로 윈도우모바일, 차세대XBOX, PC등 여러 장치(Device)에 중요한 게임플렛폼으로 자리잡을거라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설명한것 처럼 지금은 사용자 중심의 시대이고, 스토리가 넘쳐나는 컨텐츠를 개발하고 이끌어 나가는 것이 새로운 사용자를 창출하고 미래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줄거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옛날부터 지금까지 강력하게 나가고 있는 하드웨어(Hardware)적인 부분보다, 사용자에게 맞추어진 GUI, 편의성을 위한 소프트웨어(Software)가 더욱더 발전해야 하고, 그에 따른 인력이나 투자가 더 활성화 되어아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아이폰에 무너지는것이 아니라 그것을 더 뛰어넘을수 있는 기기(Device)를 위해선 정말 소프트웨어의 진화(Evolution)가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직접운영하던 커뮤니티는 보안상 올리지 못하고, 전역후에 인터넷에서 운영하려던 웹사이트 초안입니다..

제가 군복무중에 대대 전산실에 있으면서, 국방망(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 망과는 독립이 되어 있습니다) 최고의 커뮤니티를 지향하여 약 7개월간 전군을 상대로 커뮤니티를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군에서, 특히 국방망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업무외의 목적의 성격을 띈 사이트를 운영하는것이 불법이기 때문에 여기 말고 몇 안되는 블루오션(Blue Ocean) 시장이었다는 최대의 장점이 있었지만(대대장님께 허락을 받아 저는 합법적(?)운영을 할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웹서비스에서 사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그들이 필요한 기능들을 제공할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의 주된 목적인 게시판을 통한 사용자들의 소통이 물론 기본이지만, 그 가운데 접속시간, 글,댓글등을 통하여 획득할수 있는 점수를 통하여 자신이 아이템을 구매할수 있고, 그런 아이템을 가지고 자신의 글이나 아이디, 또 기능적인 업그레이드를 할수 있게 기능적으로 추가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사용자들이 점점 커뮤니티의 주체가 되기 시작했고 저는 이벤트(Event)와 같은 떡밥(?)을 지속적으로 던져주어 그들의 스토리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군대에선 보안이라는 것이 참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데, 이런 기능가운데 신고자 보상기능을 추가하여 자체 정화시스템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회원수 1만명에 (그당시 군인의 60명중 1명은 제가만든 커뮤니티를 알고있을겁니다), 하루 페이지뷰 100만건이라는 국방망(?)최초의 대규모 커뮤니티가 탄생했지만, 군 보안상 오래 지속할수는 없게 되었었습니다.


이처럼 저는 예전부터 사용자가 중심이 되는것, 즉 스토리의 중요성을 느껴왔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목표는 화려한 블록버스터 같은 액션 영화보단,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그들에게 참여를 유도하는 유명 TV프로그램처럼, 거대 셋트장을 지어놓고 그속에 유명 스타들을 던져놓아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하게 하는 전지전능한 디렉터(Director)가 아닌 최종사용자(End-User)와 눈을 맞추어 함께 프로그램,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 되는것이 저의 비전(Vision) 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MSP(Microsoft Partners)라는 것은 저에게 새로운 모험과 도전의 장소로 다가왔습니다. PC(Personal Computer)의 혁명적인 시작에는 단연 MS라는 다국적 기업을 빼놓을수 없습니다. IT에 종사하려는 학생들에게 목표가 되는 기업에 학생 자격으로 함께 할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크나큰 기회이고 저의 이런 목표, 비전을 구체적으로 새우는데 엄청난 작용을 할것에 틀림 없을 것입니다. 또한 저와 같은 많은 학생들과 함께 활동하며 프로젝트와 새로운 기술들을 배우고 익힐수 있다는 것은 정말 저의 스토리(Story)를 풍성하게 해주고 지금의 배의 배가 되게 해줄 것입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그나마 저를 표현하고 알려드리려고 애를 써봤습니다.
기술 MSP에 지원하는 만큼 기술적으로도, 또 저를 표현하는 만큼 인간적으로도 글을 작성해 보았으나 많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이 기술(IT)에 열정적이고 도전적이다 라는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꼭 MS본사에서 뵙길 바라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