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lass "Think"/"MSP"

[P] MSP 개인 프로젝트 5 - Pad, Tab, Slate 이 세 단어의 공통점은?


2010년 11월 7일!!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많은 사람들이 고대하던 iPad가 상륙한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하던 날이 생각납니다. (필자는 이미 1주일전에 국내 정식발매 루머로 인해 가격이 떨어질때로 떨어진 아이패드 중고시장을 노리고 구매를 해서 먼저 지인들에게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

하지만 궁금한점은 아직까지도 국내에 이렇다할 태블렛 PC가 출시되지 않았는데, 이전부터 왜 이렇게 사람들이 태블렛 PC에 열광할까요? 단순히 애플의 제품이라고 이렇게 이슈화 될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예기한 iTV가 한국에서는 조용한것을 생각하면 되겠네요)

이러한 궁금점을 가지고 이번 포스팅을 통해 태블렛PC를 집중적으로 분석해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또 어떤 미래의 비전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태블렛 PC를 알아보기에 앞서 항상 먼저 하는(;;) 정의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태블릿 PC(Tablet PC)란 터치 스크린을 주 입력 장치로 장착한 휴대용 PC이며 개인이 직접 갖고 다니며 조작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이 용어는 2001년에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발표한 제품으로 인하여 잘 알려지게 되었으나 이제 태블릿 PC는 운영 체제의 구별 없이 태블릿 크기의 개인용 컴퓨터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태블렛PC는 펜컴퓨터라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20년전부터 각광받아온 기기중에 하나입니다. 


위 사진은 1989년에 그리드시스템즈에서 나온 그리드패드라는 최초의 펜 컴퓨터입니다. 이때부터 펜컴퓨터에 대한 연구가 활발이 진행되어 91년에 펜포인트 디바이스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92년엔 MS에서도 Windows for Pen 이라는 펜포인트 기반의 윈도우 OS를 발표하게 됩니다. 이듬해에 iPad개발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하는 Apple Message Pad라는 제품을 내놓게 됩니다


현재의 태블렛PC는 빌게이츠 전 MS CEO를 통해 가장 먼저 그 실용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당시 현재 스마트폰에서 구현되는 기술들, TV를 본다거나 이메일을 보낸다거나 화상전화를 하는 기술들이 조만간 실현될거라 추측했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가격때문에 결국 20여년이 지난 지금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면 수많은 태블렛 PC들이 검색됩니다. 앞서 살펴본 PDA같이 생긴 디바이스나 UMPC, 그리고 화면이 180도로 회전되는 노트북, 화면과 키보드가 분리되는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들을 살펴볼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슬레이트(Slate), 컨버터블(Convertible), 하이브리드(Hybrid)
슬레이트는 현재 가장 이슈가 되는, 이번 포스팅에서 주로 살펴볼 아이패드, HP의 슬레이트, 갤럭시탭 등과 같이 입력장치겸 출력장치인 화면만 있는 제품을 지칭하는 것이고,
컨버터블은 위 사진처럼 노트북처럼 생겼지만 화면이 180도 돌아가고 화면이 터치입력이 가능한 PC를 말합니다.
하이브리드는 아직 활성화되진 않았지만 화면과 입력장치가 분리가 되어 컨버터블과 슬레이트의 중간쯤 되는 기기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자 그럼 오늘 집중적으로 살펴볼 슬레이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iPad (아이패드)

여러분이 다들 아실만한 아이패드입니다. 저도 가지고 있고, 2주일 조금 넘게 사용하면서 저의 닉네임을 '아이패드 가이', 혹은 '잡스의 충실한 노예'(;;) 로 만들어준 장본인입니다.

몇일간 사용해본바로는 워낙에 많은사람들이 디자인이나 인터페이스가 아이팟,아이폰을 통해 워낙에 친숙해져 있기 때문에 처음 접하더라도 사용하기가 수월했고 그만큼 그들에겐 좋은 첫인상으로 다가갔던것 같습니다. 또 작은 디스플레이 때문에 아이폰이나 아이팟에서 하지 못한 경험을 9.7인치 멀티터치 패널에서 충분히 함으로 엄청난 효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특히 정말 감탄했던부분은 iOS의 주요 어플리케이션이 큰 화면에 맞게 재설계되어 아이폰의 작은화면에서만 제한된 기능을 큰화면에서의 좀더 다양한 기능과 화려한 인터페이스로 다가왔을때의 첫 대면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 부분입니다.

아무튼 이러한 애플의 첫 슬레이트는 성공적인 출시로 인해 전체 태블렛PC 시장점유율 95%(2010.11월 기준)라는 독점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2) 갤럭시 탭 (Galaxy Tab)

삼성의 갤럭시탭은 아이패드의 독점에 대항할만한 슬레이트 태블렛PC라고 주목을 많이 받았습니다. 삼성전자의 뛰어난 하드웨어 스펙과 구글의 검증된 안드로이드 OS는 큰 이슈가 되었고, 각종언론과 해외 리뷰사이트의 극찬을 받으며 조만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패드에 비해 작은 화면(7인치) 절반에 가까운 무게(380g)는 아이패드의 가장 큰 불만거리중 하나인 무거운 무게와 계륵과 같은 크기의 화면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또 현재 급속도로 늘어나고있는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공급될것인데, 한가지 걱정되는건 아이패드처럼 기기에 맞는 양질의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되어 사용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수 있을까 하는 우려감이 있습니다. 


(3) 슬레이트 (HP Slate)

HP 슬레이트는 올초 CES2010에서 MS사의 스티브발머 CEO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특히 HP가 10년간 기술을 축척한 모든것을 하나에 담았다고 예길하였고, 시연회장에서도 각종 기자와 리뷰어들에게 호평을 받아 화재가 되었었습니다.

특히 슬레이트는 Microsoft사의 최신 운영체제인 Windows7을 담고있는데요, 사실 그간 Windows가 담긴 태블렛PC는 크게 성공한 경우가 적기 때문에 걱정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걱정은 최근 Windows7의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점유율로 사용자들을 통해 검증됨으로써 어느정도 해소하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가장 기대하고 있는것이, 아이패드는 Entertainer, 사용자가 참여하고 즐기는것에 대한 성격이 강하다면, 슬레이트는 Office성격이 강해서 언제 어디서나 일에 관련된 부분을 큰 화면을 통해 자유롭게 접근할수 있고, 유기적인 업무를 끌어내어 효율을 극대화 할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PC시장의 윈도우즈와 태블렛의 조화는 우리가 생각하는것 보다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켜 줄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태블렛 PC를 알아보고, 또 요즘 이슈가 되고있는 출시된 슬레이트 기기들을 살펴봄으로 미래에 어떠한 삶을 견지할 것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20년전에 상상했던것들이 지금 이루어진 것처럼, 어릴때 TV로 보아왔던 공상과학영화의 한장면, 예를들어 직장안에선 종이대신에 이런 자그마한 디바이스로 일을 처리하고, 병원에선 차트대신에 이것으로 환자의 정보를 기록하고, 모든일을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로 대체하는 시대가 머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디지털 기기들의 홍수속에서 단지 하나의 단일기기가 아니라 좀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여 사용자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좀더 인간적인 기기들이 나오길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