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해외구매 지름신으로 인해 지갑이 점점 얇아지고 있는데.. 내 해외구매 역사상 지금껏 통틀어 가장 핫딜로 꼽을수 있는 사건이 터졌다.
미국의 몬스터케이블이란 음향기기 회사에서 닥터드레랑 콜라보레이션 해서 이어폰을 출시했는데, 아마 계약이 이번달로 끝나는지, 원래 미국 공홈에서 리퍼비쉬를 엄청 저렴하게 판매하는데, 그 저렴한 가격에 50% DC가 되는 쿠폰까지 먹히게 되어서(CES2012VIP쿠폰이더라;), 이건뭐..;
그날 뽐뿌에서 정보가 풀렸는데, 뽐도스라고 불리울만큼.. 사이트가 마비되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 북새통 속에서 거의 반나절(;;)을 투자해 2번 구매를 완료했다 ㅋㅋ;
국내에선 닥터드레 리시버들이 닥터드레기라고 불리울만큼 가격대 성능비 쓰래기로 여기어지곤 한다. 사실 이건 틀린말이 아니다. 내가 구매한 인이어 이어폰인 Tour은 정발가 20만원대, Solo HD는 30만원대, Pro는 50만원대로 형성이 되어있다.. -_-; 하물며 닥터드레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짝퉁이 판을 치는데, 심지어 짝퉁보다 정품이 음질이 별로라고 하는 경우도 봤으니.. (물론 이건 내가 들어보지 못해서..; 아마 아닐꺼다 -_-;)
하지만 사람들이 닥터드레를 선호하는 이유는, 디자인 때문이다. Tour의 경우 Flat 케이블을 채용해서 줄도 꼬이지않을 뿐더러 스타일도 괜찮다. 오버이어 해드셋인 Solo와 Studio, Pro는 디자인때문에 중고딩들이 많이 사용하고 다니고, 패션피플(?)들, 그리고 연애인들이 TV에 자주 쓰고 나온다. 박태환이 수영하기전에 Studio 해드셋을 끼고 마음을 가다듬는 영상이 자주 노출되서 매출에 큰 도움이 됬을듯.. ㅋㅋ(페니왕이었나;)
암튼, 나야뭐 해드셋은 절대로 밖에 끼고나갈일은 없고, 아웃도어용으론 이미 클립쉬X10이 확고히 자리를 잡았기때문에, 닥터드레에 대한 마음이 전혀 없었는데, 이놈의 해외구매 + 가격때문에.. 암튼.. 뭐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_- 먼저 말하자면 투어랑 솔로를 팔아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_- 프로가 젤 비싼건데도 .. -_-; 암튼.. 흔치않은 기회이니 사진과 리뷰로 만나보도록 하자.
지금까지 모든 물건을 몰테일에서 받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오레곤주에 있는 배대지를 뚤었다 ㅎㅎ. 오레곤주는 앤간한 모든물건이 noTax라서 배대지로 쓰기 좋다. 다만 항공편이 적어서, 한국에 받는 시간은 좀더 길어지더라..
먼저 온 물건은 닥터드레 솔로랑 투어다. 먼저 솔로부터 살펴보자.
다시한번 말하지만, 지금 구매한 제품은 팩토리 리퍼비쉬를 거친 제품이다. 리퍼비쉬란 제품에 불량이나 하자나 반품을 받아서 회사에서 다시 받은경우, 수리하거나 재포장해서 고장난제품을 교환할때 사용되곤한다. 종종 리퍼비쉬 제품을 정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한다.
리퍼비쉬답게 화려한 박스는 다 집어치우고, 딱 필요한 구성만 담겨서 오게된다. 솔로 HD의 경우, 파우치, 클리닝천, 케이블, 해드셋 딱 4개만 담겨있다.
솔로 HD Red다. 색상이 대박 강렬.. ㄷㄷ.. 이거 밖에 끼고다니면.. ㅋㅋ 나는 엄두를 못내것다..
솔로 HD에 포함된 모든 물건. 일단 소리를 들어보기전에 먼저 놀랐던건, 디자인이 역시 이뻣다는 것과, 케이블의 질이 참 좋았다는것이다.
일단 케이블은 분리형 케이블이고, 아이폰4 등과 같은 소형기기에서 볼륨, 통화 제어가 가능한 4극과 리모컨이 탑제되어있다. 그리고 줄이 두꺼워서 단선될 염려는 없어보였고, 마감도 상당히 훌륭했다. 아마도 회사이름이 몬스터케이블인것 처럼, 케이블을 정말 잘 만드는 회사인듯 싶다.
솔로HD는 보통 블랙, 화이트모델이 주로 있고, RED모델은 애플과 동일하게 Product RED로 출시되었다. 이 마크가 달린 제품을 구매하면 아마 일정량이 제3국의 에이즈 환자들에게 기부가 되는걸로 알고 있다.
리시버와 케이블의 접촉 부분. 아까말했지만 케이블의 마감이 훌륭하다. 비싼 고급케이블처럼 생겼다. 물론 금도금
외부에도 솔로 HD, Product RED임이 명시되어있다. 참고로 나는....두가.. 커서..... 저거 다 빼고 착용해야한다.. ㅜㅠ
상단에도 비츠 바이 닥터드레가 명시되어있다. 닥터드레가 튜닝했다는 소리인데.. 뭐.. 닥터드레기.. -_-; ㅋㅋ
이렇게 접고 다니는건 참.. 괜찮은 아이디어인것 같다. 확실히 아웃도어 용인듯.
사진은 여기까지. 착용샷은 뭐.. 안보여줄꺼다 -_-; 그리고 앞서 말했지만 요놈은 지금 내손에 없다. 이틀 듣고 중고로 팔아넘겼다. ㅎㅎ;
이틀동안 좀 들어본평은,..
응? 생각보다 쓸만한데?
일단 왜냐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내가 구매한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ㅋㅋ 왜 이게 닥터드레기냐면 가성비가 구려서 닥터드레기인거다.. 근데 싸게샀으니 가성비는 말할것도 없게 되었기 때문.. 두번째 이유는 내가 주로 듣는 음악장르가 저음이 풍부한 락계열의 음악이 많기 때문이다. 닥터드레가.. 힙합가수일껀데.. 아마 그래서 지음악이 잘 들리게 튜닝을 한듯 싶다. (객관적으로 리시버리뷰포럼의 데이터를 보면 닥터드레 리시버들은 하나같이 저음이 강향 성향을 나타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베이스의 둥둥거림이 강해서 좋았던것 같다. 물론.. 이걸로 클래식이나 고음이 많이 섞인 발라드 들으면 ㅈ to the ㅁ 이다.. -_- 심지어 일랙계열도.. 약간.. 눈살이 찝혀지더라.. =_=;
암튼 소리는 그렇고, 착용감은. ;;;;; 별로였다. 몰라 내가 머리가 커서그런지.. -_- 일단 땡기면 맞긴맞는데, 해드셋의 장력이 강해서 오래착용하면 귀가 눌려서 아펐다 ㅜㅠ.. 그리고 오픈형이라, 아웃도어에서 소리를 크게틀으면 휴대용 스피커가 되버리니 주의하자..
솔로 HD의 리뷰는 여기까지.. 암튼 이걸 이틀만에 팔게된건, 앞으로 PRO도 있고, 해드셋은 집에 좀 있어서.. -_- 그리고 뭐 이거끼고 밖에서 폼낼일은 99.9% 없을꺼기 때문에.. 미련없이 팔았다..
두번째로 닥터드레 투어를 살펴보자
마찬가지로 리퍼비쉬이기 때문에, 벌크포장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필요한 구성품은 모두다 있다.
인이어 이어폰이기 때문에 다량의 폼팀이 같이 왔다.
약간 흔들렸는데, 외향은 이렇게 생겼다.. 이쁜지는 모르겠음..
Flat 케이블 이기때문에, 꼬일염려가 없고, 간지도 난다. 빨간색과 검정색의 조합이 참 괜찮은듯. 역시 ㄱ자 커넥터로 되어있다. 그리고 컨트롤톡이기 때문에 4극이고 아이폰과 잘 호환된다.
이어폰의 옆면. 좌우가 구분되어있다.
다시 정면
케이블을 좀더 확대해서 찍었다. 왼쪽부터 클립쉬 x10 단자, 닥터드레단자 2개, 뒤에 클립쉬x10 리시버가 보인다.
컨트롤톡 확대한 모습. 볼륨조절과 가운데버튼으로 곡 앞,뒤,정지가 가능하고 통화제어도 된다. 마이크도 뒤쪽에 달려있다.
사진은 여기까지. 투어에 대한 한줄평은 다음과 같다.
역시.. 괜히 닥터드래기가 아니구나..
참고로 내가 구매한 가격으로는 투어랑 솔로HD가 동일한 가격이었다. 솔로는 그가격에 가성비에 만족했는데, 왠지 요놈은 성에 안찼다. 일단 평소에 극강착용감 클립쉬를 쓰다보니 요놈은 귀에 거슬리는 착용감이 별로였다..; 하긴뭐 클립쉬랑 비교하면 앤간한 인이어는 전부 거슬릴듯싶다.. 그리고 소리... -_-; 솔로HD보다 저음은 더쌔고 고음은 더 뭉개더라..; 이건뭐 2-3시간 청음하고 바로 반출 결정.. 국내에서 새재품이 20만원한다는데.. 절대로 비추하고 싶다.. -_-;
마지막으로 지금 내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는 닥터드래 프로 리뷰를 보자.
요놈도 튼실한 포장으로 왔다.. 박스 무게가 1.5kg라고해서.. 해드셋 알맹이가 무슨.. -_- 이라고 생각했는데.. 1.5 될것같다 -_-;
역시 간소한 포장. 지퍼백도 없다 그냥 비닐로 쌓여있다 .. ㄷㄷ
일단 뜯자.. 헉.. 옆에.. 파란색 매직.. 뭐야 .. ㅜㅠ 가죽 파우치인데.. ㅜㅠ
일단 안에 내용물. 마찬가지로 리퍼이기땜시 알맹이랑 케이블이랑 클리닝천이 다다..
클리닝천이랑 케이블.. 계속말하지만 몬스터케이블은.. 케이블회사다.. 정말.. 이렇게 고급스런 케이블은 처음이다 -_-
정말 고급스럽다. 알미늄에 줄도 두껍고 단자도 묵직하다. 더군다나 고급모델답게 3.5mm to 6.3mm 어뎁터도 제공하고 있다.
이제 리시버를 보자. 상단엔 역시나 비츠바이 닥터드레, 가죽으로 고급게 처리가 되어있다. 리퍼이고 화이트라 오염이 있지않을까 불안했는데 깔끔하다. 새재품임 ㅋㅋ
스피커부분. 이어캡 역시 가죽으로 처리되어있다. 프레임을 철(?)로 만들다 보니 무게가 상당하다 .. ㄷㄷㄷ
전체적인 모습. 고급모델 답게 마감이 단단하고 깔끔하다
옆모습. 비츠의 마크가 박혀있다.
아랫부분. 특이하게 구멍이 두개인데, 편할때로 우측이나 좌측 둘중에 한군대에 플러그인하면 된다.. 둘다 해보지는.... 물론 안되겠지..
ㅎㅎ 디자인도 맘에들고 제품도 단단하니 좋다! 소리는?
사진은 여기까지.
닥터드레 프로의 한줄평은?
오오미... 트파이후로 귀가 호강하는구나~~
이놈은 리뷰글 작성하면서도 계속 듣고있다 ㅋㅋ 일단 트파가 지금 내손에 없기때문에 1:1로 비교할순 없지만(물론 인이어와 온이어 이어폰을 비교한다는것 자체가 에러지만;;), 소리가 정말 좋았다.
일단 닥터드레 프로는 레퍼런스를 지향해서 나온놈이기 때문에, 앞서 닥터드레의 성향이었던 저음성향에서 많이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결코 레퍼런스급은 아닌것 같고, 하지만 음 분리력, 해상도가 무엇보다 탁월했다. 거의 트파 버금가는듯 하다.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락 음악에서는 베이스의 둥둥거림과 보컬의 소리가 어우러져 귀를 자극해주었다. (뭔소리야;) 암튼 위에 두놈은 방출했지만 요놈은 계속 사용해야겠다 ㅋㅋㅋ 출력도 빵빵하고 노이즈켄슬링도 굿이다 ㅎㅎ 물론, 요놈은 오픈형이라 소리가 좀 새니, 혹여나 아웃도어에서 사용할꺼면 주의하기 바란다.
다시 가성비로 돌아가자. 만약에 정품으로 50만원이나 되는 돈을 주고 요놈을 구입할꺼다.. 는.. 말리고 싶다 -_-; (하지만 적어도 앞서 말한 솔로HD나 투어보다는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거의 1/5가격으로 구매를 했기떄문에.. 이런 평을 남길수 있는거다.. 만약에 50만원주면.. 당장 반품했을지도 -_-; 50이면 가성비 최강의 오르비나 라이브를 구매하고 레퍼런스급인 젠하이저HD600을 구매해서 즐겨줄것 같다. 하지만.. 나는 저렴하게 구매했기때문에 +_+ ㅋㅋㅋ!!
여기까지다.
지금까지 모든 리뷰평은 절대로 막귀인 나의 개인적인 평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도표로 삼지말고 참고만 하기 바란다